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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리뷰 : 레베카 (넷플릭스 오리지널)
    Review/Netflix Movie & Series 2020. 11. 1. 10:21

     

    레베카 포스터 (제공: 스타뉴스)

     


    뮤지컬로 먼저 알게되었던 레베카가 넷플릭스에 영화로 나왔다니! 당장 보러 갔어요 ㅎㅎ

    배우 옥주현님이 댄버스 부인역할을 맡은 공연을 본 것이 제가 레베카를 알게된 날인데, 무대압도력과 차분하면서도 스릴있게 전개되는 스토리가 뒷이야기를 엄청 궁금하게 만들어서 후반부로 갈 때까지도 긴장의 끈을 놓치 못하게하는 매력이 있었어요

     

     

     

    레베카 (제공: 스타뉴스)

     

    맨덜리의 주인으로 불리는 맥심 드 윈터 역을 맡은 아미 해머와 맥심을 따라 맨덜리 저택의 새 안주인이 된 주인공 역을 맡은 릴리 제임스, 댄버스 부인 역할을 맡은 크리스틴 스콧 토머스까지 빛나는 캐스팅이라고 불릴 수 있을 만큼 배우들이 각 역할에 정말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줄거리

     

    영화 제목이자 극 중에 계속해서 등장하는 이름 '레베카'는 맥심의 전 부인이자 모두가 사랑했던 아름다운 여인의 이름이에요. 아내를 불의의 사고로 잃고 외로워하는 맥심과 주인공이 어느날 우연히 만나게되고 서로를 알게 된지 얼마 안 되었지만 강하게 끌리게되요. 주인공은 귀족부인의 동행으로 일하며 비서이자 하녀의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귀부인이 맥심과 주인공의 관계를 알게되고 헛된 희망을 품지 말라며 주인공을 데리고 떠나려 했어요. 주인공은 맥심을 찾아가 이 사실을 알렸고, 맥심은 주인공에게 떠나지말고 같이 저택으로 가서 아내가 되어달라 청혼 하죠. 그렇게 직장도 때려치고 맥심을 따라 맨덜리 저택으로 가게 된 주인공. 그녀 이전에 있었던 전 부인이자 모두가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레베카의 흔적은 그녀가 맨덜리로 왔음에도 곳곳에 그대로 남아있었어요.

     

     

    레베카 (제공: 문화뉴스)

     

    저택의 새로운 안주인이 된 주인공을 도와야 할 댄버스 부인은 어딘가 섬뜩한 분위기를 풍기며 주인공을 오히려 곤란하게 만들고주인공을 배척해요. 댄버스 부인과 하녀들, 저택에서 마주하는 사람들과 만날 수록 주인공은 얼굴도 보지 못한 레베카에 대해 열등감과 호기심 사이에서 괴로워하죠. 맥심의 사랑, 그 것만을 바라보고 온 저택에서의 생활은 녹록치 않았고, 맥심은 더군다나 레베카에 대해서 입을 다물어버려 주인공은 레베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어쩌다 불의의 사고를 당했는지 알 수가 없었어요.

     

    주인공 혼자 겉도는 것 같은 나날이 지속되다 드디어 터질 것이 터집니다. 이제 더이상 맥심도 레베카에 대해서 숨길 수도 없게 궁지에 몰리게 되고 맥심에 대한 주인공의 선택이 이어지죠. 반전도 있고 영화의 후반부에 나오는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에 스포는 하지 않을게요!

     

     

    레베카 (제공: 문화뉴스)

     

     #감상평

     

    주인공이 만일 제 아는 언니거나 동생이었다면 '그 결혼 반댈세' 라고 했을 텐데요,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은 남자를 따라 대저택으로 가게된다니 동화 속에서 나오는 것처럼 '그들은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하면서 핑크빛 미래만 있지는 않을테니까요. 용감한 우리의 주인공, 사랑의 힘은 참 놀랍다고 생각했어요.

     

    레베카가 얼마나 아름다웠는지는 끝내 나오지는 않지만, 저택에 오게 된 이후 은연중에 계속 무시받으며 느꼈을 열등감이 정말 힘들었을 것 같아요. 잘하고자 할 수록 맥심의 마음은 멀리 달아나는 것만 같고 의지할 곳은 남편밖에 없는 주인공 역시 심적으로 얼마나 궁지까지 몰렸을지 안타까웠어요.

     

    맨덜리 저택은 어쩌면 레베카의 저택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레베카가 살아있는 것은 아닐지 혼동이 올 정도로 생생하게 그녀의 혼령도, 흔적도 그 저택에 남아 새로운 주인을 저택 스스로가 거부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지.. 극 후반 주인공이 느꼈던 열등감이 풀리며 자신의 색깔대로 맥심의 사랑을 지켜내는 모습이 인상깊었어요

     

    뮤지컬로 레베카를 보셨어도 한 번 더 보기에 좋을만큼 잘 만들어진 영화같아요. 노래가 없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지만 그만큼 인물들의 표정연기, 연출 등에 더 집중하기에 좋았던 것 같아요. 꼭 한 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hglwfeT4x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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