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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리뷰 : 블라이저택의 유령
    Review/Netflix Movie & Series 2020. 10. 23. 21:33

    안녕하세요,
    요즘처럼 집콕생활이 반복되고 집에만 있으려니
    뭘하고 보낼까하다가 넷플릭스에 푹 빠지게됐어요ㅎㅎ

    리뷰 해 볼 시리즈는 블라이저택의 유령👻
    시즌1 총 9화까지 구성되어있고
    한 화 당 러닝타임은 한 시간 정도였어요

     

     

    #회차 정보 

    1 : "The Great Good Place" 정말 멋진 곳 

    2 : "The Pupil" 제자

    3 : "The Two faces, part one" 얼굴들 1부 

    4 : "The way it came" 그렇게 그가 왔다 

    5 : "The Altar of the Dead" 죽은자들을 위한 재단 

    6 : "The Jolly Corner" 밝은 모퉁이 집 

    7 : "The Two faces, part two" 얼굴들 2부

    8 : "The Romance of Certain old clothes" 어느 낡은 옷에 대한 이야기 

    9 : "The Beast in the Jungle" 밀림의 야수 

     

     

    #줄거리 요약 

    젊고 프로페셔널한 대니얼은 영국의 블라이저택으로 가게됩니다. 유명 변호사의 어린 사촌을 보살피는 보육교사로 채용되어 두 남매를 돌보게 되었죠. 새로 온 선생님을 좋아하는 귀여운 두 남매, 마일스와 플로라. 두 아이는 어렸을 적 부모님을 여의고 이전에 보육교사로 있었던 재슬 선생님의 죽음까지 목도한 이후여서 그런지 어딘가 또래 아이들과는 다른 꺼림칙한 면이 있었습니다. 저택에는 대니얼 외에도 정원사, 요리사, 가정부가 같이 살고 있었는데 이들은 꽤 오랫동안 함께 지낸 것으로 보였죠. 

     

     "밤 중에 절대 침실 밖으로 나오시면 안되요, 저랑 약속해요."


    플로라와 약속한 대니지만 첫 날부터 잠을 설쳐 방 밖으로 나오게 되고 저택에서 무언가 묘한 느낌을 받았지만 다행히 별일 없이 넘어가게됩니다. 플로라는 다음 날 왜 약속을 지키지 않았냐며 선생님을 다그치고 플로라의 방에 있는 인형의 집 안의 작은 인형들과 방 곳곳에 놓여져있는 인형들의 위치를 바꾸지 말 것을 얘기합니다. 

    대니는 저택에 온 첫날 부터 욕실에서 눈 부분이 빛나는 유령을 계속해서 보게되고 불안함을 느낍니다.. 

    이 유령의 정체에 대해서는 대니가 보육교사로 오기 전 스토리가 전개될 때 드러나게 됩니다. 

     

    한편, 저택으로 종종 장난전화 같은 전화가 걸려오고 받으면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아 다들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대니가 우연히 저택 주변에서 낯선 이를 발견합니다. 하지만 외부인이 방문한 적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 이 후 대니는 한 번 더 피터 퀸트를 목격하고 가정부 해나 역시 그를 목격합니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수색을 해도 근처에선 아무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죠. 퀸트와 연관된 이 전의 사연이 나오는데 대니 전에 아이들의 보육교사로 있었던 리베카입니다. 리베카와 퀸트는 연인관계였고, 퀸트의 실종 이후로 리베카가 저택 내 호수에 몸을 던져 자살했던 이야기였죠. 리베카가 왜 자살했는지, 퀸트는 어떻게 실종되었는지는 저택의 비밀과 너무도 연관성이 높아 비밀이 밝혀질 때면 비로소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오래전부터 시작된 원한으로 저택의 모든 영혼들이 갇히게 되고, 끊임없는 불행의 굴레 속에 발이 묶였던 사연은 드라마의 마지막 두 화에서 저택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베일이 걷히게됩니다. 왜 플로라가 방 밖으로 나오면 안 된다고 경고했는지, 피터 퀸트와 리베카 사연의 내막, 얼굴 형태가 없는 유령의 정체 등 이해할 수 없었던 부분들 모두 절정부분으로 갈 수록 연결됩니다. 원한을 끊어낼 수 있을지, 원한을 끊어낼 수 있는 것은 무엇이었는지.. 드라마 마지막 두 화는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감상평

    결혼식을 하루 앞둔 신랑, 신부와 그 지인들이 모인 장소에서 무서운 이야기를 해주겠다며 드라마가 시작됩니다. 저택의 이야기가 시작되고, 첫 화부터 중간 화까지 진행되는 동안 크게 무서운 장면도 없고 잔잔하게 진행되서 공포드라마를 보고 있는 것이 맞나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크게 무섭진 않았지만 분위기 자체가 어딘지 어둡고 가라앉아 있어서 그런 전체적인 느낌에 긴장했던 것 같아요. 시점도 현재에서 과거로 계속 넘나들기 때문에 나름 집중해서 보게되더라구요.

     

    등장인물들이 각각 사연을 갖고 있어서 한 회 전체에 한 인물의 이야기로 가득 채워질 때도 있었어요. 대니, 해나의 사연 각각이 한 회에 걸쳐서 나오는데 해나 사연에서 반복되는 장면들이 많아서..ㅎㅎㅎ 보다가 많이 힘들었어요. 전 처음엔 아이들이 유령을 볼 수 있고, 저택 안에 유령들이 숨어있겠거니 하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단순한 내용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당신과 나, 우린 하나야.'

    이 대사가 이 드라마 전체를 요약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할 만큼 '빙의'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구요. 생전의 '기억', '감정'이 남아 죽어도 죽지 못하고 계속 같은 곳을 맴도는 지박령들이 나와요. 시간이 지날 수록 기억이 흐려지고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을 얼굴이 없어지는 것으로 연출한 것도 인상깊었어요. 물귀신이 달걀귀신이 되는 이유도 왠지 알 것 같았죠..ㅎㅎ 

    드라마의 마지막에 무서운 이야기를 마쳤을 때 이야기를 들은 신부가 화자에게 감상평을 남기는데.. 

    함께 드라마의 마지막화까지 달려온 시청자라면 그 대사에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겉으로보기에는 미스테리 호러 드라마이지만, 보고 난 뒤의 여운으로는 단순히 공포 보다 많은 감정을 느끼게 했어요.

     

    이 드라마는 힐하우스의 유령 속편으로 나온 거라고 하는데, 이 번 기회에 힐하우스의 유령도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내용의 짜임새, 떡밥의 회수가 아무래도 원작이 조금 더 마무리가 깔끔하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가 들었거든요ㅎㅎ 

     

    ? 플로라의 인형의 집 

    ? 작은 인형들이 각 인물들과 어떻게 연결이 되서 움직이는지 

    ? 마일스와 플로라의 기억은 왜 사라졌을지 

     

    드라마를 보고 난 뒤에도 한 번에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남았는데, 

    이 부분은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천천히 보면서 놓친 것이 있는지 보고싶어요. 

    혹시 아시는분들은 댓글로 알려주세요ㅎㅎ 

     

    늦바람이 무섭다고 하는데 겨울이 되는 중에 유령시리즈에 홀려서 큰일났네요

    넷플릭스 다른 영화, 드라마들도 보고 리뷰 올려볼게요 

    글 읽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리고, 언제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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